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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세기말 (世紀末)은 특정 세기의 마지막 시기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특정 세기가 끝나기 몇 년 전부터 마지막 해까지를 포괄적으로 가리키며, 19세기 말 (1890년대)과 20세기 말 (1990년대)이 대표적인 예시로 꼽힌다.

세기말은 단순히 시간적 개념을 넘어,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한 경향이나 현상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된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기 직전의 불안감, 혼란, 퇴폐적인 분위기, 기존 가치관에 대한 회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로 해석된다.

주요 특징:

  • 불안과 혼란: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경향을 보인다.
  • 퇴폐주의: 기존의 도덕적, 사회적 규범에 대한 반발과 함께 향락적이고 퇴폐적인 문화가 확산되기도 한다.
  • 종말론: 세계의 종말이나 대재앙에 대한 믿음이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새로운 시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예술 사조나 철학적 탐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례:

  • 19세기 말 (Fin de siècle): 유럽을 중심으로 퇴폐주의, 상징주의 등 다양한 예술 사조가 등장했으며, 과학 기술의 발전과 제국주의 확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었다.
  • 20세기 말 (1990년대): 냉전 종식 이후 새로운 국제 질서에 대한 기대와 함께 경제적 불안정, 환경 문제, 정보 기술의 발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세기말이라는 용어는 특정 시대를 규정하는 데 유용한 개념이지만, 각 시대의 맥락과 특징을 고려하여 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