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와 슈메이

오카와 슈메이 (大川 周明, 1886년 12월 6일 – 1957년 12월 24일)는 일본의 사상가, 우익 운동가, 이슬람 연구가, 번역가이다. 도쿄 제국대학을 졸업하고 남만주철도 조사부에서 근무하며 중국 및 아시아 연구에 몰두했다.

생애 및 활동

오카와 슈메이는 서양의 아시아 침략에 대한 반발로 '대아시아주의'를 주창하며 일본의 아시아 지도력 확립을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국수주의적, 군국주의적 이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만주사변 등 일본의 침략 전쟁을 옹호했다. 또한, 아랍어와 페르시아어에 능통하여 쿠란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등 이슬람 연구에도 업적을 남겼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극동 국제 군사 재판(도쿄 재판)에 A급 전범으로 기소되었으나, 재판 도중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기소 면제 판결을 받았다. 그는 전쟁 중단 후에도 자신의 사상을 굽히지 않고 저술 활동을 계속했으며, 그의 사상은 일본 우익 세력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저서

• 《부흥 아시아의 제문제》(復興亜細亜の諸問題)
• 《2천6백년사반성》(二千六百年史反省)
• 쿠란 일본어 번역본

비판

오카와 슈메이는 일본 제국주의의 팽창을 정당화하고 침략 전쟁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의 사상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식민 지배를 옹호하고 인종 차별적 시각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