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열전은 역사서의 한 종류로, 주로 개별 인물의 행적, 성품, 업적 등을 기록한 전기(傳記)를 모아 놓은 것이다. 열전은 단순히 인물의 삶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그 인물이 속한 시대적 배경, 사회적 관계, 그리고 그가 역사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다룸으로써,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특징

• 인물 중심 서술: 열전은 특정 인물 또는 관련된 인물군을 중심으로 서술된다. 따라서 역사적 사건이나 흐름을 인물의 삶을 통해 조망하는 특징이 있다.
• 교훈적 목적: 열전은 단순히 사실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의 삶을 통해 독자에게 교훈을 주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선인의 행적을 본받거나, 악인의 과오를 경계하게 함으로써 사회 윤리를 고취하는 역할을 한다.
• 다양한 인물군: 열전에는 왕, 귀족, 관료뿐만 아니라, 학자, 예술가, 의인, 열녀 등 다양한 계층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특정 시대의 사회상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 사료로서의 가치: 열전은 당대의 사회, 문화, 사상을 반영하는 귀중한 사료이다. 인물의 행적을 통해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제도를 엿볼 수 있으며, 인물 간의 관계를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다.

대표적인 열전

• 사기 열전: 사마천의 《사기》에 수록된 열전은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열전 중 하나이다. 다양한 인물의 삶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역사의 흐름을 심도 있게 탐구하였다.
• 후한서 열전: 범엽의 《후한서》에 수록된 열전은 후한 시대의 인물들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당시의 사회 문제와 정치적 혼란을 잘 보여준다.
• 삼국지 위서 오환선비동이전: 진수의 《삼국지》 중 위서에 포함된 오환, 선비, 동이 열전은 당시 중국 주변 민족들의 문화, 풍습, 사회 조직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민족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 고려사 열전: 《고려사》에 수록된 열전은 고려 시대의 인물들을 다루고 있으며, 고려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이다.

같이 보기

• 사기
• 전기
• 역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