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근세 (近世)는 역사 시대 구분 중 하나로, 중세와 근대 사이의 시기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유럽사에서는 르네상스, 종교 개혁, 대항해시대 등을 거치며 봉건 사회가 해체되고 자본주의가 싹트기 시작하는 시기(15세기 말 ~ 18세기)를 지칭한다.
동양사에서는 명나라 말기부터 청나라 시기, 또는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 시기까지를 근세로 보는 견해가 있다. 다만, 동양사의 경우 '근세'라는 용어 대신 '근대'의 시작점을 서양보다 늦추어 보는 관점도 존재하며, 시대 구분 기준에 대한 논쟁이 활발하다.
근세 시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정치: 중앙 집권 국가의 강화, 절대 왕정의 등장, 국민 국가 형성의 기틀 마련
- 경제: 상업과 무역의 발달, 자본주의 경제의 맹아, 중상주의 정책
- 사회: 신분제의 약화, 도시의 성장, 시민 계급의 등장
- 문화: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을 통한 인간 중심적 가치관 확산, 과학 혁명
- 사상: 계몽주의 사상의 발전
근세는 중세 사회의 질서가 무너지고 근대 사회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성격을 지니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대 사회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