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국장
아이슬란드의 국장(아이슬란드어: Skjaldarmerki Íslands)은 아이슬란드 공화국의 공식적인 상징이다. 파란색 바탕에 흰색 테두리가 있는 빨간색 십자가 그려진 방패와, 이를 지지하는 네 명의 신화적인 땅의 수호신(Landvættir)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국장은 아이슬란드가 덴마크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여 공화국이 된 1944년 6월 17일에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
상징적 요소
- 방패: 국장의 중심에는 아이슬란드 국기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른 방패가 있다. 파란색 바탕 위에 흰색 테두리가 있는 빨간색 십자가 그려져 있으며, 이는 국기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의 자연(푸른 하늘, 빙하의 흰색, 화산 불꽃의 빨간색)과 기독교를 상징한다.
- 땅의 수호신 (Landvættir): 방패는 아이슬란드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진 네 명의 신화적 존재에 의해 지지된다. 이들은 아이슬란드의 역사서인 헤임스크링글라(Heimskringla)에 묘사되어 있으며, 각각 아이슬란드의 한 구역을 보호하는 상징이다.
- 거인 (Bergrisi): 방패의 왼쪽(보는 사람 기준 왼쪽, 문장의 오른쪽) 아래에 위치하며, 아이슬란드의 남동쪽 지역을 수호한다.
- 독수리 또는 그리핀 (Gammur): 방패의 오른쪽(보는 사람 기준 오른쪽, 문장의 왼쪽) 위에 위치하며, 아이슬란드의 북서쪽 지역을 수호한다.
- 황소 (Griðungur): 방패의 왼쪽(보는 사람 기준 왼쪽, 문장의 오른쪽) 위에 위치하며, 아이슬란드의 남서쪽 지역을 수호한다.
- 용 (Dreki): 방패의 오른쪽(보는 사람 기준 오른쪽, 문장의 왼쪽) 아래에 위치하며, 아이슬란드의 북동쪽 지역을 수호한다.
- 기반: 방패와 네 명의 수호신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 형태의 기반 위에 서 있다. 이는 아이슬란드의 독특하고 강력한 지질학적 특징, 특히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자연 경관을 상징한다.
역사
아이슬란드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문장을 사용해왔다. 1903년부터 사용된 문장에는 방패와 함께 네 명의 땅의 수호신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현재 국장의 디자인의 바탕이 되었다. 1919년에 아이슬란드가 덴마크 왕국 내에서 주권을 가진 국가가 되면서 새로운 국장이 채택되었고, 1944년 공화국 수립과 함께 미세한 조정을 거쳐 현재의 국장이 최종 확정되었다.
의미
아이슬란드의 국장은 국가의 독립, 주권 및 국민적 정체성을 상징한다. 방패는 국기를 통해 국가의 외양과 정신을 나타내며, 네 명의 땅의 수호신은 아이슬란드를 보호하는 신화적 힘과 국민들의 단결된 힘을 의미한다. 기반은 아이슬란드의 견고한 자연 환경과 역사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