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이스티온

헤파이스티온 (고대 그리스어: Ἡφαιστίων, 기원전 356년경 – 기원전 324년)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장군이었다. 그는 알렉산드로스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랐으며, 그의 생애 동안 알렉산드로스의 가장 가까운 측근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헤파이스티온은 알렉산드로스의 아시아 원정 내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주로 기병대를 지휘했으며, 여러 전투에서 뛰어난 용맹을 떨쳤다. 또한 그는 알렉산드로스가 점령한 지역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헤파이스티온은 외모가 준수했으며, 알렉산드로스는 그를 아킬레우스에 비유하고 자신을 파트로클로 비유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가졌다고 전해진다.

수사에서 헤파이스티온은 다리우스 3세의 딸인 드뤼페티스와 결혼했다. 이는 알렉산드로스가 주도한 수사 합동 결혼식의 일부였으며, 마케도니아인과 페르시아인 간의 유대를 강화하려는 정치적 목적을 띠고 있었다.

헤파이스티온은 기원전 324년, 엑바타나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알렉산드로스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알렉산드로스는 그를 기리기 위해 대규모 장례식을 치르고 여러 기념 사업을 벌였다. 헤파이스티온의 죽음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질병이나 독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헤파이스티온은 사후 알렉산드로스에 의해 영웅으로 숭배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