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좋은 날
바람불어 좋은 날은 1980년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이장호 감독이 연출하고, 김성찬이 각본을 썼다. 1980년대 초 서울을 배경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세 명의 젊은이(짜장면 배달원)의 고달프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일상을 따뜻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최불암, 김영철, 안성기, 임예진 등이 출연했다.
줄거리
영화는 곱추, 벙어리, 서울대생 출신이라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세 명의 짜장면 배달원 '길남', '춘식', '병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은 고된 노동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길남은 순박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춘식은 말은 못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병태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지만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는 이들의 사랑, 좌절, 희망을 통해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준다.
의미와 평가
《바람불어 좋은 날》은 1980년대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도시 빈민층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그들의 애환과 희망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장호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김수철의 음악 또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수상 내역
- 제19회 대종상 (1980)
- 최우수작품상
- 감독상 (이장호)
- 남우주연상 (최불암)
- 음악상 (김수철)
- 제20회 백상예술대상 (1984)
- 영화부문 감독상 (이장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