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슈트반 왕관
성 이슈트반 왕관(헝가리어: Szent István koronája)은 헝가리 왕국의 국왕의 왕관으로, 헝가리의 상징이다. 헝가리어로는 ‘성스러운 왕관’이라는 의미의 ‘성트 코로나’(Szent Korona)라고도 불린다.
개요
성 이슈트반 왕관은 헝가리 국왕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물로, 헝가리 역사와 문화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전설에 따르면 초대 헝가리 국왕 이슈트반 1세가 1000년경 교황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해지지만, 현재의 왕관은 여러 시기에 걸쳐 제작된 요소들이 결합된 형태이다. 왕관의 기원과 제작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구성
왕관은 크게 라틴 왕관과 그리스 왕관으로 나뉜다. 라틴 왕관은 십자가가 달린 4개의 금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리스 왕관은 콘스탄티노스 9세 모노마코스의 초상 등이 새겨진 금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십자가는 원래 똑바로 서 있었으나, 17세기에 기울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왕관에는 다양한 보석과 에나멜 장식이 되어 있으며, 각각의 장식에는 종교적,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
역사
성 이슈트반 왕관은 헝가리 왕국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시련을 겪었다. 왕관은 대관식에 사용되었으며, 왕권의 상징으로서 존중받았다. 헝가리 왕국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통합된 후에도 왕관은 헝가리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미국으로 옮겨져 보관되다가, 1978년에 헝가리로 반환되었다. 현재는 헝가리 국회의사당에 보관되어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의미
성 이슈트반 왕관은 헝가리 국민들에게 국가의 독립과 주권, 그리고 기독교적 전통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물이다. 왕관은 헝가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헝가리인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