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닌 혜성
엘레닌 혜성 (C/2010 X1 (Elenin))은 러시아의 천문학자 레오니드 엘레닌이 2010년 12월 10일 뉴멕시코주 메이힐에 위치한 국제 과학 광학 네트워크 (ISON) 망원경을 통해 발견한 장주기 혜성이다. 공식 명칭은 C/2010 X1이며,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엘레닌 혜성이라고 불린다.
특징
엘레닌 혜성은 태양에 매우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혜성으로, 2011년 8월 7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의 거리는 약 0.23 AU (약 3400만 km)였다. 이후 2011년 9월 10일에는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 (근일점 통과) 했지만, 태양과의 거리는 약 0.48 AU (약 7200만 km)로, 수성 궤도보다 바깥쪽이었다.
혜성의 핵은 매우 작고 희미하여 관측이 어려웠으며, 2011년 8월 이후에는 핵이 붕괴되어 더 이상 관측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엘레닌 혜성이 지구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NASA를 비롯한 천문학계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궤도
엘레닌 혜성의 궤도는 매우 긴 타원 궤도로, 공전 주기는 약 12,000년으로 추정된다. 혜성의 궤도는 목성의 중력에 의해 영향을 받아 변화할 수 있다.
관련 논란
엘레닌 혜성이 지구에 근접했을 당시, 일부 음모론자들은 혜성이 행성 니비루라고 주장하며 지구에 큰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NASA는 엘레닌 혜성의 궤도를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지구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또한 혜성의 핵이 붕괴되면서 혜성이 더 이상 관측되지 않게 됨으로써 이러한 논란은 종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