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부엉이는 올빼미목(Strigiformes)에 속하는 맹금류 조류의 총칭이다. 이 목에 속하는 새들은 대부분 야행성이며, 뛰어난 시력과 청각, 그리고 소음 없이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주로 밤에 사냥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남극을 제외한 거의 모든 대륙의 다양한 환경에 서식한다.

분류 올빼미목(Strigiformes)은 크게 두 개의 과로 나뉜다.

• 올빼미과(Strigidae): 대부분의 익숙한 올빼미와 부엉이 종류가 속한다.
• 가면올빼미과(Tytonidae): 가면올빼미 등 얼굴 형태가 독특한 종류가 속한다. 한국어 명칭에서 '부엉이'는 주로 머리에 귀깃(깃털 뭉치)이 있는 종류를, '올빼미'는 귀깃이 없는 종류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엄밀한 학술적 구분은 아니다.

형태 부엉이류는 크고 둥근 얼굴과 앞쪽을 향한 눈을 가지고 있어 입체적인 시야를 확보한다. 눈은 고정되어 있어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 목을 거의 270도까지 돌릴 수 있다. 뛰어난 야간 시력과 함께 비대칭적인 귀 위치로 소리의 방향과 거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탁월한 청각을 가졌다. 깃털은 매우 부드러워 비행 시 소음을 최소화하여 먹잇감에게 들키지 않고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갈고리 모양의 날카로운 부리와 강력한 발톱은 먹이를 잡고 찢는 데 적합하다. 몸의 깃털 색깔은 서식 환경에 따라 보호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생태 및 행동 대부분의 부엉이류는 해 질 녘부터 새벽까지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주로 설치류, 곤충, 소형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을 사냥한다. 일부 종은 낮에도 활동하기도 한다. 독특한 울음소리를 통해 영역을 표시하거나 동족과 소통한다. 둥지는 나무 구멍, 절벽 틈, 오래된 건물, 심지어 땅에 파놓은 구멍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서식 및 분포 숲, 초원, 사막, 습지, 산악 지대, 농경지, 심지어 도시 지역까지 매우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된다.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 분포하며, 종에 따라 서식 환경과 분포 범위가 다르다.

문화 문화권에 따라 상징하는 바가 다르다. 서양에서는 종종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동양을 포함한 일부 문화권에서는 불길함이나 죽음을 상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