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템메노수쿠스
에스템메노수쿠스(Estemmenosuchus)는 페름기 중기에 현재의 러시아 지역에 서식했던 초기 수궁류의 한 속이다. "왕관을 쓴 악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콧등과 두정부에 뿔 모양의 돌기가 솟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길이는 약 3~4미터에 달하며, 비교적 튼튼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분류학적으로는 디노케팔리아(Dinocephalia)에 속하며, 디노케팔리아 내에서도 에스테메노수키다에(Estemmenosuchidae)에 포함된다. 에스테메노수키다에는 에스템메노수쿠스와 같은 속 외에 다른 종들도 포함된다.
에스템메노수쿠스의 화석은 주로 러시아 우랄 산맥 인근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당시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초식 또는 잡식 생활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뿔의 용도는 종내 경쟁이나 과시를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페름기 대멸종 이전의 초기 수궁류 진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