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부주

남섬부주(南贍部洲)는 불교의 세계관에서 인간이 거주하는 세계, 즉 사대주(四大洲) 중 하나이다. 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동쪽의 동승신주(東勝身洲), 서쪽의 서우화주(西牛貨洲), 북쪽의 북구로주(北俱盧洲)와 함께 사방에 위치하며, 남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남섬부주라 불린다.

남섬부주는 다른 삼주(三洲)에 비해 고통과 번뇌가 많지만, 부처가 출현하여 불법(佛法)을 깨닫고 전파하는 곳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세계로 간주된다.

남섬부주의 사람들은 다른 주(洲)의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짧고, 모습도 추하다고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혜와 용맹이 뛰어나고, 부지런히 노력하여 복을 짓는다고 알려져 있다.

불교 경전에서는 남섬부주의 지리적 특징, 문화, 사람들의 생활 방식 등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이는 고대 인도인들의 세계관과 지리적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