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억새는 벼과(Poaceae) 억새속( Miscanthus)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의 총칭이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특히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키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m 정도이며, 가을에 은빛 또는 갈색의 꽃이삭이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꽃이삭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특징적이며, 이러한 시각적 아름다움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억새는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하며,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토양 유실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줄기는 단단하고 질겨서 예전부터 지붕을 이는 재료나 엮는 재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볏짚과 유사하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현재는 생태공원 조성이나 자연 친화적인 조경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 종은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억새와 비슷하게 생긴 갈대와는 꽃차례와 잎의 형태 등으로 구분된다.
다양한 종류의 억새가 존재하며, 각 종의 형태적 특징과 분포 지역에 차이가 있다. 자세한 종 분류 및 각 종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관련 식물도감이나 전문 문헌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