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주 백작
앙주 백작은 프랑스의 앙주 지역을 통치했던 귀족 작위이다. 앙주 백작령은 중세 프랑스 서부 지역에 위치했으며, 그 중심 도시는 앙제였다. 앙주 백작은 9세기부터 존재했으며, 초기에는 카롤링거 왕조의 지방 관리에서 점차 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했다.
앙주 백작가는 강력한 가문으로 성장하여 프랑스 왕국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풀크 가문이 앙주 백작위를 계승하면서 세력을 확장했으며, 특히 풀크 3세 니에르는 강력한 통치력을 바탕으로 앙주 백작령의 기반을 다졌다.
앙주 백작가의 영향력은 12세기에 절정에 달했다. 앙주 백작 조프루아 5세는 잉글랜드 왕위 계승자인 마틸다와 결혼하여 잉글랜드 왕가의 일원이 되었다. 이들의 아들 헨리 2세는 잉글랜드 왕위를 계승하여 앙주 제국을 건설했다. 앙주 제국은 잉글랜드, 프랑스의 광대한 지역을 포함하는 강력한 국가였으며, 앙주 백작가는 유럽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앙주 제국은 존 왕 시대에 프랑스 왕 필리프 2세에게 대부분의 프랑스 영토를 빼앗기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후 앙주 백작위는 프랑스 왕가에 귀속되었으며, 왕족들에게 수여되는 명예 작위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