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령

강화도령은 조선 후기 철종 임금을 지칭하는 별칭이다.

개요

강화도령은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강화도에서 평범한 생활을 했던 사실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철종은 순조의 양자인 익종(추존왕)의 동생인 은언군의 손자로, 역모 사건에 연루되어 강화도로 유배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강화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배경

헌종이 후사 없이 승하하자 왕위 계승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조정에서는 안동 김씨 세력의 영향력이 강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물을 왕으로 추대하려 했다. 이에 따라 왕족 중 비교적 정치적 기반이 약하고 세도 가문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철종이 왕으로 간택되었다.

의미

강화도령이라는 별칭은 철종의 소탈하고 평범한 과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권력에서 소외되었던 인물이 왕위에 오르게 된 드라마틱한 상황을 나타내기도 한다. 철종은 왕위에 오른 후에도 자신의 과거를 잊지 않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자 노력했지만, 안동 김씨 세력의 견제와 정치적 역량 부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고 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조선왕조실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