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신
조상신은 한국의 민속 신앙에서 조상의 영혼이 신격화되어 후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어지는 존재를 일컫는다.
조상신은 단순히 죽은 사람의 영혼을 넘어, 가족과 가문의 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때로는 후손의 행동에 따라 복이나 벌을 내린다고 여겨지는 신적 존재로 인식된다. 이러한 믿음은 한국 전통 사회의 중요한 가치인 효(孝)와 가문의 연속성 개념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조상신에 대한 숭배는 주로 제사(祭祀)와 차례(茶禮)와 같은 의례를 통해 이루어진다. 후손들은 명절(추석, 설날 등)이나 조상의 기일에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바치고 절을 하며 조상신의 은덕에 감사하고 가문의 번영을 기원한다. 이러한 의례는 가정 내 조상단이나 사당, 혹은 조상의 묘소에서 행해진다.
조상신 신앙은 한국의 토착 신앙인 무속(巫俗)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가정 신앙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 사회로 오면서 제사의 방식이나 규모에 변화가 있기도 하지만, 조상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의미는 여전히 중요한 정신적 가치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