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페라토 변경백국

몬페라토 변경백국(이탈리아어: Marchesato di Monferrato)은 중세 시대부터 근세 시대까지 이탈리아 북서부, 현재의 피에몬테 주와 리구리아 주에 걸쳐 존재했던 국가이다.

몬페라토 변경백국은 10세기경 알레라미치 가문에 의해 세워졌으며, 신성 로마 제국의 봉토로서 존재했다. 초기에는 변경백의 지위였으나, 점차 세력을 확장하며 독립적인 통치권을 행사했다. 몬페라토 변경백국은 여러 개의 도시와 영토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그 중심지는 카살레몬페라토였다.

몬페라토 변경백국은 중세 시대 동안 주변 강대국들과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존속했다. 특히 밀라노 공국, 사보이아 공국 등과 경쟁하며 영토를 확장하거나 방어해야 했다. 또한 십자군 전쟁에도 참여하여 동방과의 교류를 통해 문화적 영향을 받기도 했다.

16세기 초, 몬페라토 변경백국은 팔레올로고스 가문의 마지막 후계자가 사망하면서 계승 위기를 맞았다. 이후 만토바 공작 페데리코 2세 곤차가에게 상속되어 곤차가 가문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곤차가 가문은 몬페라토를 통치하며 문화와 예술을 장려했지만, 재정적인 어려움과 정치적인 불안정을 겪었다.

18세기 초,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의 결과로 몬페라토는 사보이아 공국에게 넘어갔으며, 이후 사보이아 공국은 몬페라토를 합병하여 사르데냐 왕국으로 발전했다. 몬페라토 변경백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문화적 유산은 현재까지도 이탈리아 북서부 지역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