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섬
베어 섬은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의 남쪽에 위치한 섬이다. 스발바르 제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이기도 하며, 북극해에 자리 잡고 있다. 면적은 약 1,780km² 이며, 대부분이 산악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봉은 세브렌산(Sørkapphornet)으로 해발 536m에 달한다. 섬의 이름은 16세기 네덜란드 탐험가 빌럼 바렌츠에 의해 붙여졌다고 전해지며, 북극곰(Bear)의 서식지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행정적으로는 스발바르 제도의 일부로 노르웨이가 주권을 행사하지만, 스발바르 조약에 따라 여러 국가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거주하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석탄 채굴이 주요 산업이었으나, 현재는 주로 과학 연구와 관광이 주요 활동이다. 섬에는 연구 시설과 소규모의 정착지가 있으며, 특히 조류 관찰과 북극곰 관찰을 위한 관광이 발달하고 있다. 섬 주변 해역은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종의 해양 동물들이 서식한다.
기후는 극지방 기후로 매우 혹독하며, 겨울에는 극심한 추위와 폭설이, 여름에는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이 특징이다. 식물상은 제한적이며, 주로 이끼류와 지의류가 자란다. 베어 섬은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기후 변화 연구와 북극 생태계 연구에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