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데스테
알폰소 데스테 (Alfonso d'Este, 1476년 6월 28일 ~ 1534년 10월 31일)는 페라라, 모데나, 레조의 공작이었다. 에르콜레 1세 데스테와 엘레오노라 디 나폴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었으며, 예술과 문학의 후원자로도 유명하다.
알폰소는 1502년에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와 결혼했는데, 이 결혼은 정치적인 동맹의 결과였다. 루크레치아는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딸이자 체사레 보르지아의 누이였다. 이 결혼은 알폰소에게 상당한 정치적 이점을 가져다주었지만, 루크레치아의 악명 높은 가문 배경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알폰소는 군사적 능력도 뛰어났으며, 특히 캉브레 동맹 전쟁 기간 동안 교황령에 맞서 페라라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그는 또한 뛰어난 대포 제작자였으며, 그의 대포는 당시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여겨졌다.
알폰소의 궁정은 르네상스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티치아노, 아리오스토 등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을 후원했다. 특히 티치아노는 알폰소의 초상화를 여러 점 그렸으며, 아리오스토는 그의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를 알폰소에게 헌정했다.
알폰소 데스테는 1534년에 사망했으며, 그의 아들 에르콜레 2세 데스테가 뒤를 이었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페라라는 정치적, 문화적으로 번성했으며, 그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중요한 통치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