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루폴리
알렉산드루폴리 (그리스어: Αλεξανδρούπολη, Alexandroupoli)는 그리스 북동부 에브로스 주의 도시이자 항구 도시이다. 역사적으로 데데아가치(Δεδεαγάτς, Dedeağaç)라고도 불렸다. 에브로스 주의 주도이며, 에게해 북부 연안에 위치해 있다.
개요
알렉산드루폴리는 에게해와 튀르키예와의 국경 근처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도시의 경제는 주로 무역, 운송, 관광에 의존한다. 항구는 흑해와 에게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육로로는 Egnatia Odos 고속도로가 도시를 통과하여 유럽 주요 도시들과 연결된다.
역사
알렉산드루폴리는 19세기 중반 오스만 제국 시대에 작은 어촌 마을로 시작되었다. 1870년대에 철도 건설과 함께 항구가 개발되면서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러-튀 전쟁(1877-1878) 이후 러시아군에 점령되었다가 산 스테파노 조약에 따라 오스만 제국으로 반환되었다. 1912년 제1차 발칸 전쟁 중 불가리아군에 점령되었고, 1913년 부쿠레슈티 조약에 따라 불가리아에 할양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후인 1920년, 생제르맹 조약에 따라 그리스에 합병되었고, 그리스 국왕 알렉산드로스 1세의 이름을 따 알렉산드루폴리로 개명되었다.
지리 및 기후
알렉산드루폴리는 에게해 연안 평야에 위치하며, 뒤로는 로도피 산맥이 뻗어 있다. 지중해성 기후를 띠며,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고 습하다.
문화 및 관광
알렉산드루폴리에는 등대, 에브로스 델타 국립공원, 고고학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다. 도시에는 많은 호텔, 레스토랑, 카페가 있으며, 해변과 해안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인근의 에브로스 델타는 다양한 조류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생태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교통
알렉산드루폴리에는 국제공항이 있으며, 아테네와 테살로니키를 포함한 그리스 주요 도시와 연결된다. 항구는 국내 및 국제 해상 운송의 중심지이며, 철도와 고속도로를 통해 유럽 각지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