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63,536건

도라 마다라즈

도라 마다라즈(Dora Maar, 본명: 앙리에트 테오도라 마르코비치, Henriette Théodora Markovitch, 1907년 9월 22일 ~ 1997년 7월 16일)는 프랑스의 사진작가, 화가, 시인이다. 그녀는 특히 초현실주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파블로 피카소의 연인이자 뮤즈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및 활동

도라 마르코비치는 파리에서 태어나 아르헨티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프랑스로 돌아와 회화와 사진을 공부했다. 1930년대 초, 그녀는 자신의 사진 스튜디오를 열고 패션 사진과 광고 사진 작업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동시에 초현실주의 운동가들과 교류하며 실험적이고 독특한 사진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그녀의 사진은 종종 기괴하고 불안정한 분위기나 예상치 못한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파블로 피카소와의 관계

1935년, 도라 마다는 파블로 피카소를 만나 깊은 관계를 맺었다. 그녀는 피카소의 연인이자 예술적 동반자로서 그의 삶과 작업에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피카소의 반전 대표작인 《게르니카》(Guernica)의 제작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했으며, 이 작업에 대한 중요한 자료를 남겼다. 도라 마다는 피카소의 여러 초상화의 모델이 되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우는 여인》(Weeping Woman) 연작이다. 이 작품들은 그녀의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년

피카소와 헤어진 후, 도라 마다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가톨릭에 귀의했으며, 비교적 은둔적인 삶을 살았다. 말년에는 주로 회화 작업에 몰두했으며, 이전의 초현실주의 성향과는 다른 추상적인 풍경화나 정물화를 그리기도 했다. 그녀는 1997년 파리에서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녀의 사진과 회화 작품은 초현실주의 예술과 20세기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