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걸음마는 일반적으로 유아가 발달 과정에서 처음으로 스스로 걷기 시작하는 단계를 지칭하는 말이다. 단순히 걷는 행위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더 넓은 의미로는 특정 분야나 일에 처음 입문하여 기초적인 단계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생리학적 측면
걸음마는 복잡한 신경근육 발달의 결과이며, 일반적으로 생후 9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시작된다. 아기는 기어 다니기, 붙잡고 서기 등의 단계를 거쳐 점차적으로 다리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을 발달시킨다. 처음에는 불안정하고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를 보이지만,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점차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보행 패턴을 습득하게 된다. 걸음마 시기는 개인차가 크며, 특정 시기에 시작하지 못한다고 해서 반드시 발달 지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적 측면
걸음마는 아기에게 독립성과 자율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발달 단계이다. 스스로 움직여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됨으로써 주변 세계를 탐색하고 경험하는 능력이 확장되며, 이는 인지 발달과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걸음마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 효능감을 키울 수 있다.
비유적 의미
걸음마는 비유적으로 어떤 일이나 분야에 처음 입문하여 기초적인 단계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창업 시장에 걸음마를 떼다"라는 표현은 창업을 시작하여 초기 단계를 밟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 경우, 걸음마는 서투르고 미숙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