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걸이극락조
어깨걸이극락조 (학명: Epimachus bruijnii)는 파푸아뉴기니 북부의 저지대 숲에 서식하는 극락조과의 조류이다. 중간 크기의 극락조로, 수컷은 화려한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암컷은 수수하다.
특징
수컷 어깨걸이극락조는 몸길이가 약 37cm에 달하며, 길고 굽은 부리를 가지고 있다. 머리와 목은 금속성 녹색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등은 붉은 갈색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옆구리에서 길게 늘어진 짙은 갈색의 깃털 장식인데, 이것이 마치 어깨에 걸친 장식처럼 보여 '어깨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붉은 갈색이며, 배는 가로 줄무늬가 있다.
분포 및 서식지
어깨걸이극락조는 파푸아뉴기니 북부, 특히 세픽강 유역의 저지대 숲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울창한 숲이 우거진 지역을 선호하며, 해발 300m 이하의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생태
어깨걸이극락조는 주로 과일, 곤충, 작은 무척추동물을 먹는다.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독특한 구애 행동을 펼치는데, 가지 위에서 몸을 흔들고 깃털을 펼쳐 보이는 등의 행동을 한다. 번식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부족하다.
보전 상태
어깨걸이극락조는 서식지 파괴와 사냥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보호와 사냥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