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길리사우루스

아길리사우루스 (Agilisaurus)는 쥐라기 중기에 해당하는 약 1억 7,600만 년 전부터 1억 6,100만 년 전에 아시아 지역(현재의 중국)에서 살았던 조반류 공룡의 한 속이다. '날렵한 도마뱀'이라는 의미의 속명은 이 동물이 비교적 작고 민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특징에서 유래되었다.

아길리사우루스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공룡으로, 대략 1.2~1.7미터 정도의 길이에 40kg 정도의 무게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두 발로 걷는 초식 공룡이었으며, 튼튼한 뒷다리와 짧은 앞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두개골은 작고 뾰족하며, 잎사귀 모양의 이빨은 식물을 뜯어 먹기에 적합했다.

아길리사우루스는 현재까지 발견된 몇 안 되는 쥐라기 중기의 조반류 공룡 중 하나이며, 초기 조반류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들의 화석은 쓰촨 성에서 발견되었으며, 학명은 1984년에 명명되었다. 아길리사우루스는 초기 조반류 공룡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