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전의 법칙
스터전의 법칙은 "어떤 것이든 90%는 쓸모없다"는 경험 법칙이다. SF 작가 시어도어 스터전이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특정 분야나 콘텐츠의 대부분이 평균 이하의 품질을 가진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스터전은 1950년대 초반, SF라는 장르 전체가 형편없다는 비판에 직면했을 때, 이 법칙을 통해 SF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SF의 90%는 쓰레기다"라는 주장에 대해 "맞다, SF의 90%는 쓰레기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것의 90%는 쓰레기다"라고 응수하며 이 법칙을 설명했다.
스터전의 법칙은 특정 분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완화하고, 모든 분야에는 수준 이하의 작품이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뛰어난 10%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 법칙은 단순히 부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옥석을 가려내고 가치 있는 것을 찾아내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스터전의 법칙은 영화,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며, 품질 관리 및 콘텐츠 평가의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다만, 이 법칙은 경험에 기반한 일반적인 경향성을 나타낼 뿐, 정확한 통계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