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인 뵈트너

로레인 뵈트너(Loraine Boettner, 1901년 3월 7일 ~ 1990년 1월 3일)는 미국의 저명한 개혁주의 신학자이자 저술가이다. 예정론, 종말론(후천년설), 로마 가톨릭교회 비판 등의 주제에 대한 그의 저술은 20세기 보수 개혁주의 진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주리주 린든에서 태어나, 미주리주 록포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타키오 칼리지(Tarkio College)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신학사(Th.B.) 및 신학 석사(Th.M.) 학위를 취득했다. 프린스턴에서 저명한 개혁주의 학자들에게 사사했다. 켄터키주 파이크빌 칼리지에서 가르쳤으며, 이후 전업 작가이자 강사로 활동했다. 미국 장로교회(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나, 후에는 정통장로교회(OPC)를 거쳐 미국장로교회(PCA)에 소속되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는 1932년에 출간된 『개혁주의 예정론』(The Reformed Doctrine of Predestination)이다. 이 책에서 그는 칼뱅주의의 핵심 교리인 절대 예정론을 성경적이고 논리적으로 강력하게 옹호하며, 많은 개혁주의 신자들에게 예정론을 이해하는 중요한 필독서가 되었다. 그는 또한 1957년 저서 『후천년설』(Postmillennialism)을 통해 복음 전파로 인해 점진적으로 세상이 변화하여 평화와 의로움의 시대가 도래한 후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할 것이라는 후천년설을 지지했다. 1962년의 『로마 가톨릭』(Roman Catholicism)은 개혁주의 관점에서 로마 가톨릭 교리와 역사, 관습 등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으로, 특정 개신교 진영에 영향을 미쳤다. 다른 저서로는 『불멸』(Immortality) 등이 있다.

뵈트너는 특히 그의 예정론 저서를 통해 20세기 보수 개혁주의 신학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의 저술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개혁주의 공동체에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도 예정론과 후천년설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와 신자들에게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