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임 러벨

그레임 러벨(Graeme Revell, 출생 년도 미상)은 뉴질랜드 출신의 영화 음악 작곡가이자 음악가이다. 뉴질랜드에서 결성된 실험적인 산업 밴드 SPK의 창립 멤버로, 198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활동하며 독특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이후 영화 음악 작곡가로 전향하여 다양한 장르의 영화 음악을 담당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크로우》(1994), 《스폰》(1997), 《씬 레드 라인》(1998), 《피치 블랙》(2000), 《콜래트럴》(2004), 《씬 시티》(2005) 등이 있다. 특히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 《할로우 맨》(2000)과 같은 작품에서 보여준 긴장감 넘치는 전자 음악 스타일은 그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러벨은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음악 뿐만 아니라 전자 음악, 산업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하여 독특하고 실험적인 영화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깊이를 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