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급 잠수함
파파급 잠수함 (Papa-class submarine)은 소련 해군이 1960년대 후반에 건조한 핵추진 순항 미사일 잠수함(SSGN)의 나토 코드명이다. 소련 해군 제식 명칭은 프로젝트 661 '안차르(Анчар)'이다. 단 한 척만 건조되었으며, 잠수함 건조에 티타늄 합금을 광범위하게 사용하여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역사 및 개발:
파파급 잠수함은 고속으로 적의 항공모함 전단을 공격할 수 있는 잠수함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설계 과정에서 혁신적인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었는데, 특히 티타늄 합금 선체는 잠수함의 속도와 잠항 심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1968년 12월에 기공되어 1969년 12월에 진수되었으며, 1970년에 취역했다.
특징:
- 티타늄 합금 선체: 파파급 잠수함의 가장 큰 특징은 선체 대부분에 티타늄 합금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잠수함의 무게를 줄이고, 부식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며, 잠항 심도를 깊게 만들 수 있었다.
- 높은 속도: 티타늄 합금 선체와 강력한 추진 시스템 덕분에 파파급 잠수함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잠수함 중 하나였다. 수중에서 44.7노트(약 83km/h)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 무장: P-70 '아메티스트' 순항 미사일 10기를 탑재하여 수상함 공격 능력을 갖추었다. 어뢰 발사관도 장착되어 있었다.
- 소음 문제: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한 설계로 인해 소음이 큰 편이었고, 이는 파파급 잠수함의 주요 단점 중 하나로 지적되었다.
운용:
파파급 잠수함은 소련 북방함대에서 운용되었으며, 서방 해군에게는 큰 위협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높은 건조 비용과 유지 보수의 어려움, 그리고 소음 문제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건조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1990년대 초에 퇴역했다.
제원 (일반적):
- 배수량: 수상 5,200톤, 수중 7,000톤
- 전장: 106.9m
- 전폭: 11.5m
- 추진: OK-650 핵반응로 1기, 증기터빈 2기
- 최대 속도: 수상 38노트, 수중 44.7노트
- 승조원: 약 82명
같이 보기:
- 소련 해군
- 핵추진 순항 미사일 잠수함
- P-70 아메티스트 미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