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인자중

은인자중(隱忍自重)은 자신의 재능이나 공덕을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참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이다.

어원 및 유래:

《후한서(後漢書)》 〈양진전(楊震傳)〉에 나오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양진은 청렴하고 강직한 관리로, 그의 아들들이 뇌물을 받지 않도록 엄격하게 교육했다. 양진이 죽은 후 그의 빈소에는 조문객이 거의 없었고, 그의 아들들은 가난하게 살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양진을 존경하며 "양진의 자손들은 은인자중하여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덕은 숨겨질 수 없다"라고 칭송했다. 여기서 '은인자중'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의미:

• 은인(隱忍): 속으로 참고 견딤. 자신의 감정이나 욕망을 드러내지 않고 억누르는 것을 의미한다.
• 자중(自重):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신중하게 행동함. 경솔하거나 함부로 행동하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용례:

은인자중은 주로 겸손하고 덕망 있는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능력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 태도를 칭찬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 그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은인자중하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한다.
• 어려운 상황에서도 은인자중하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 지도자는 은인자중하는 자세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

유사어:

• 겸손(謙遜)
• 자제(自制)
• 묵묵부답(默默不答)

반의어:

• 자만(自慢)
• 경거망동(輕擧妄動)
• 과시(誇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