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말레이노스
미하일 말레이노스(그리스어: Μιχαήλ Μαλεΐνος, 894년경 – 961년 7월 12일)는 10세기 비잔틴 제국의 저명한 수도사이자 성인이다. 명망 높은 말레이노스 가문의 일원이었으며, 비잔틴 황제 니키포로스 2세 포카스의 삼촌이기도 하다. 퀴미나스 산에 수도원을 세우고 그곳에서 수도원 공동체를 이끌었다.
생애 본명은 마누일(Μανουήλ)이다. 카파도키아의 하르시아논(Charsianon) 테마 출신으로, 비잔틴 제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귀족 가문 중 하나인 말레이노스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에우도키모스 말레이노스였고, 어머니는 포카스 가문 출신으로 추정된다. 젊은 시절 세속적인 경력을 포기하고 18세가 되기 전에 비티니아(현 튀르키예 북서부)의 퀴미나스 산으로 가서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스승은 요한 헬라데스(John Helades)라는 노련한 은수자였다. 미하일은 스승의 엄격한 지도 아래 철저한 금욕 생활과 경건함으로 명성을 얻었다.
수도 생활 및 업적 성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퀴미나스 산에 자신의 수도원을 설립하고 그곳의 원장(헤구멘)이 되었다. 그의 수도원은 영적인 지도와 가르침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비잔틴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그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찾아왔다. 특히 그의 조카인 니키포로스 포카스는 군사령관 시절부터 그에게 영적인 조언과 축복을 구했으며, 훗날 황제가 된 후에도 그를 깊이 존경했다.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수도원의 규칙을 정비하고 공동체의 영적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금식, 기도, 노동을 통해 신앙심을 깊게 하는 수도 생활을 실천하고 가르쳤다.
시성 그의 경건한 삶, 영적인 능력,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동방 정교회에서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그의 축일은 그의 선종일인 7월 12일이다.
가족 관계 성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비잔틴 제국의 핵심 엘리트 가문인 말레이노스 가문의 주요 인물이었다. 이 가문은 군사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많은 고위 장군들을 배출했다. 그의 형제들 중 일부도 군사 지도자였다. 특히, 그의 조카인 니키포로스 포카스는 963년에 비잔틴 황제가 되어 니키포로스 2세로 즉위했다. 이 가족 관계는 당시 비잔틴 제국에서 수도원 세력과 군부 귀족 가문 간의 긴밀한 연결을 보여주는 예이다.
유산 성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10세기 비잔틴 수도원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여겨진다. 그의 금욕적인 삶과 영적인 가르침은 후대의 수도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가 세운 퀴미나스 산의 수도원은 한동안 영적 중심지로 기능했다.
같이 보기
- 니키포로스 2세 포카스
- 비잔틴 제국
- 수도원주의
- 동방 정교회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