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트 마주어

쿠르트 마주어 (Kurt Masur, 1927년 7월 18일 - 2015년 12월 19일)는 독일의 지휘자이다.

생애

마주어는 폴란드 실레지아 지방의 브리크(현재 폴란드 브제크)에서 태어났다.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피아노, 작곡, 지휘를 공부했으나 건강 문제로 인해 피아노 연주자의 꿈을 접고 지휘에 집중하게 되었다.

경력

• 1955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 1970년-1996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 1991년-2002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 2000년-2007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 2002년-2008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마주어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뉴욕 필하모닉 음악 감독 시절에는 오케스트라의 재정적 안정과 예술적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 등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뛰어난 해석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특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베토벤 교향곡 전집은 명반으로 손꼽힌다.

정치적 활동

1989년 동독 민주화 운동 당시, 마주어는 라이프치히에서 시위대와 정부 간의 대화를 주선하여 유혈 사태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이러한 공헌은 독일 통일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상 및 서훈

•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 독일 연방 공로 십자 훈장
• 영국 명예 기사 작위

사망

마주어는 2015년 12월 19일, 향년 88세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