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이신시 마사히데

스이신시 마사히데 (水心子正秀, 1750년 ~ 1825년)는 일본 에도 시대 후기의 유명한 도공(刀工)이다. 일본도 역사에서 신신도(新々刀) 시대를 연 시조 격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신도(新刀) 시대에 다소 형식화되었던 일본도의 제작 기술과 미학을 고도(古刀, 주로 가마쿠라 시대 ~ 무로마치 시대)의 수준으로 되돌리려는 '복고 사상'을 강력하게 주창했다. 마사히데는 단순히 옛 양식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실용적인 베는 맛과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일본도의 이상적인 형태를 추구했으며, 이를 위한 새로운 제작 이론과 기술 개발에 힘썼다.

마사히데는 이론가로서도 뛰어났으며, 자신의 복고 사상과 도검 제작 이론을 정리한 《검결서(剣訣書)》, 《도검변화(刀剣辨話)》 등의 저서를 남겼다. 이 저서들은 후대의 도공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문하에는 많은 유능한 제자들이 모여 신신도 시대를 이끌었으며, 마사히데 자신은 신신도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도공 중 한 명이자 일본도 제작 기술의 복원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선구자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