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

성벽(城壁)은 도시, 성곽, 요새 등을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건설된 방어 시설이다. 일반적으로 높고 견고한 벽으로 구성되며,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기능 외에 도시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그 내부를 보호하는 상징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성벽의 형태와 구조는 시대, 지역, 건축 기술의 발달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초기의 성벽은 단순한 토루나 목책 형태였으나, 시대가 지남에 따라 돌, 벽돌,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해자, 망루, 성문 등의 부속 시설을 갖춘 복잡한 구조로 발전하였다. 성벽의 높이와 두께는 방어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적의 공격 수단에 따라 그 높이와 두께가 달라졌다. 중세 유럽의 성벽은 석재로 쌓아 올린 높고 두꺼운 벽이 특징이며, 동아시아의 성벽은 흙으로 쌓은 토성 형태도 많이 볼 수 있다. 성벽은 군사적 요새의 중요한 구성 요소일 뿐만 아니라,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기도 하다. 현대에는 많은 성벽이 역사 유적 또는 관광지로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