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0,171건

사불급설

사불급설(辭不及舌)은 급박한 상황에 처하여 말이 입 밖으로 채 나오기도 전에 행동이 먼저 앞서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고사성어이다. 즉, 말로 설명할 겨를도 없이 급히 서두르는 모습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유래

사불급설은 중국의 역사서 《좌전(左傳)》에 등장하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춘추 시대, 진(晉)나라와 초(楚)나라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진나라의 장수 선진(先軫)이 군사를 이끌고 초나라 군대를 급습하려 했다. 이때 선진은 너무나 급박한 상황이라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릴 시간조차 없었고, 그저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며 군대를 지휘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이 "사불급설(辭不及舌)"이라고 표현한 데서 비롯되었다.

용례

  • "화재 현장은 너무나 긴박하여 사불급설의 상황이었다."
  • "그녀는 사불급설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 "경찰은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사불급설로 총을 발포했다."

관련 어구

  • 발불급이(髮不及耳): 머리카락을 다듬을 겨를도 없이 급히 떠남을 비유하는 말.
  • 전광석화(電光石火): 번개처럼 빠르고 돌이 부딪히는 불꽃처럼 짧은 시간. 매우 재빠른 상황을 비유하는 말.

참고 문헌

  • 《좌전(左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