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쇼크 증후군

독성 쇼크 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TSS)은 특정 세균, 특히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나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yogenes)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신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월경 중인 여성에게서 탐폰 사용과 관련되어 보고되었지만, 수술 상처, 화상, 피부 감염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

독성 쇼크 증후군은 황색포도상구균이 생산하는 독소, 특히 독성 쇼크 증후군 독소-1 (TSST-1)이나 연쇄상구균이 생산하는 독소인 외독소 A (Streptococcal pyrogenic exotoxin A, SPEA) 등에 의해 유발됩니다. 이러한 독소는 면역 체계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고, 이는 급격한 혈압 저하, 장기 부전 등 심각한 증상을 초래합니다.

증상:

독성 쇼크 증후군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고열 (38.9°C 이상)
• 저혈압 (수축기 혈압 90mmHg 이하)
• 미만성 발진 (햇볕에 탄 것과 유사)
• 구토 또는 설사
• 근육통
• 두통
• 인후통
• 점막 충혈 (눈, 입, 목)
• 신장 또는 간 기능 이상
• 혼란, 방향 감각 상실
• 피부 박탈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 발병 후 1~2주 후)

진단:

독성 쇼크 증후군은 임상 증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 수 증가, 혈소판 감소, 신장 및 간 기능 이상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혈액 배양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독성 쇼크 증후군은 응급 치료를 필요로 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치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 수액 공급: 혈압 유지 및 장기 기능 개선을 위해 충분한 수액을 공급합니다.
• 항생제 투여: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연쇄상구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 혈압 상승제 투여: 저혈압이 지속될 경우 혈압을 높이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 면역글로불린 투여: 면역글로불린은 독소를 중화시키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보조적 치료: 필요에 따라 산소 공급, 신장 투석 등 보조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 감염 부위 제거: 탐폰 제거, 상처 세척, 농양 배액 등 감염 부위를 제거합니다.

예방:

독성 쇼크 증후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 탐폰 사용 시: 탐폰을 자주 교체하고, 흡수력이 낮은 탐폰을 사용하며, 밤에는 생리대 사용을 고려합니다.
• 상처 관리: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감염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치료합니다.

예후:

독성 쇼크 증후군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를 받더라도 장기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