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섹션 (영화)

인터섹션 (Intersection)은 1994년에 개봉한 미국의 로맨스 드라마 영화이다. 마크 라이델이 감독을 맡았으며, 리처드 기어, 샤론 스톤, 로리 싱어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1969년 프랑스 영화 《Les Choses de la vie》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는 건축가 빈센트 이스트먼(리처드 기어)이 아내 샐리(샤론 스톤)와 딸 로라(미셸 메르테)와 함께 여행을 떠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빈센트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그의 기억과 환상을 통해 그의 삶과 관계들이 드러난다. 그는 성공한 사업가 아내 샐리와의 권태로운 결혼 생활,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기자 올리비아(로리 싱어)와의 격정적인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영화는 빈센트가 사고 직전 어느 길을 선택했어야 했는지, 그리고 그의 삶의 방향은 어떻게 달라졌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의 기억과 환상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그의 내면의 갈등과 후회를 보여준다. 영화는 결국 삶의 선택과 후회, 그리고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인터섹션》은 개봉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리처드 기어, 샤론 스톤, 로리 싱어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의 감각적인 영상과 분위기 있는 음악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원작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