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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카도

데이비드 리카도(David Ricardo, 1772년 4월 18일 – 1823년 9월 11일)는 영국의 정치경제학자로서, 애덤 스미스와 함께 고전 경제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주요 업적은 자유 무역의 근거를 제시한 비교 우위론, 지대 이론, 노동 가치설의 정립, 그리고 분배 이론에 대한 기여 등이다.

리카도는 네덜란드계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14세 때 아버지의 사업에 합류하여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주식 중개인으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를 통해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 경제학에 대한 관심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읽은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그는 독자적인 경제 이론을 발전시켜 나갔다.

리카도의 주요 저서로는 1817년에 출판된 《정치경제학과 과세의 원리》(On the Principles of Political Economy and Taxation)가 있다. 이 책에서 그는 비교 우위론을 제시하며, 국가 간의 자유 무역이 모든 참여 국가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지대를 토지의 비옥도 차이에 의해 결정되는 잉여로 파악하고, 지주가 생산성이 낮은 토지를 사용할수록 지대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노동 가치설에 대해서는 상품의 가치가 생산에 투입된 노동량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을 제시했지만, 자본의 역할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리카도의 분배 이론은 경제 성장이 일어날 때 자본가, 노동자, 지주 간에 소득이 어떻게 분배되는지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곡물 가격의 상승이 노동자의 생계비를 증가시키고, 이는 다시 자본가의 이윤을 감소시켜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곡물법 폐지를 옹호하며 자유 무역을 통해 곡물 가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리카도의 이론은 이후 경제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자유 무역과 국제 무역 이론에 대한 그의 기여는 현대 경제학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사상은 마르크스 경제학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분배 문제에 대한 그의 관심은 현대 경제학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연구 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