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 게임즈

비질 게임즈(Vigil Games)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했던 비디오 게임 개발 스튜디오이다. 코믹스 아티스트 조 매더레이라(Joe Madureira)와 게임 개발자 데이비드 아담스(David Adams) 등이 2005년에 설립했으며, 주로 THQ의 산하 스튜디오로 활동했다.

비질 게임즈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다크사이더스(Darksiders)》 시리즈 개발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2010년에 첫 번째 게임인 《다크사이더스》를 출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2012년에는 후속작인 《다크사이더스 II》를 출시했다. 스튜디오의 특징은 조 매더레이라의 독특한 코믹스 아트 스타일이 게임 속에 잘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모회사인 THQ가 재정난에 처하면서 2013년 초에 파산 절차에 들어갔고, THQ의 자산이 경매에 부쳐졌다. 이 과정에서 비질 게임즈는 매각되지 못하고 결국 폐쇄되었다. 《다크사이더스》 지적재산권(IP)은 다른 회사(당시 크라이텍 USA, 이후 노르딕 게임즈/THQ 노르딕)에 인수되었으나, 스튜디오의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비질 게임즈의 많은 전 직원들은 이후 건파이어 게임즈(Gunfire Games) 등 새로운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건파이어 게임즈는 나중에 《다크사이더스 III》 등을 개발하며 비질 게임즈의 정신을 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