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제이 덴노
헤이제이 덴노 (平城天皇, 774년 ~ 824년)는 일본의 제51대 천황(재위: 806년 ~ 809년)이다. 휘(諱)는 가미노(神野). 간무 천황의 장남이며, 어머니는 후지와라노 오토무로(藤原乙牟漏)이다.
생애
어린 시절부터 학문과 예능에 뛰어났으며, 806년 아버지 간무 천황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 그러나 재위 기간 동안 병약하여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외척 세력의 발호와 조정의 기강 해이가 심화되었다.
809년, 동생인 사가 천황에게 양위하고 태상천황이 되었으나, 이후에도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려 하여 사가 천황과 갈등을 겪었다. 특히, 자신의 측근인 후지와라노 구스코(藤原薬子)를 총애하며 정권 재탈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구스코의 변(薬子の変)’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헤이제이 상황은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고, 정치적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업적 및 평가
헤이제이 덴노의 재위 기간은 짧았고, 정치적으로도 큰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오히려 구스코의 변을 통해 천황 중심의 율령 정치 체제가 흔들리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가계
- 아버지: 간무 천황(桓武天皇)
- 어머니: 후지와라노 오토무로(藤原乙牟漏)
- 황후: 아보 내친왕(安陪内親王) - 간무 천황의 황녀
- 황자: 아테 왕(阿保親王), 다카시 왕(高志王) 등
- 황녀: 이세 내친왕(伊勢内親王)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