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어
브르타뉴어 (브르타뉴어: brezhoneg)는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사용되는 켈트어족의 언어이다. 켈트어족 중에서도 특히 브리튼어군에 속하며, 웨일스어, 콘월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브르타뉴어는 5세기경 브리튼 섬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에 의해 브르타뉴 지방에 전해졌으며, 이후 고유한 발전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브르타뉴어는 수세기 동안 프랑스어의 영향 아래 있었으며, 특히 프랑스 혁명 이후 프랑스 정부의 언어 정책으로 인해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브르타뉴어 보존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브르타뉴어 교육이 강화되고, 브르타뉴어로 된 미디어 콘텐츠가 제작되는 등 브르타뉴어의 부흥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브르타뉴어는 문법적으로 켈트어족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어순은 동사-주어-목적어(VSO)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음 변이, 복잡한 전치사 체계, 그리고 고유한 어휘 등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브르타뉴어는 유네스코에 의해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되어 있으며, 브르타뉴어 사용자 수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수십만 명으로 추정된다. 브르타뉴어의 미래는 브르타뉴어 교육과 보존 운동의 지속적인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