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

북평 (北平)은 중국의 옛 지명으로, 현재의 베이징(北京)의 옛 이름이다. '북쪽을 평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역사

• 원나라 시기: 원나라의 수도인 대도(大都)였다.
• 명나라 시기: 명나라 영락제 때 수도가 난징(南京)에서 북평으로 옮겨지면서 베이징으로 개칭되었다. 영락제는 연왕 시절에 북평을 근거지로 세력을 키웠다. 수도 이전 후에도 북평이라는 이름은 공식적으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지만, 민간에서는 여전히 베이징을 북평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었다.
• 중화민국 시기: 1928년, 국민정부가 베이징을 점령하고 수도를 난징으로 다시 옮기면서 베이징은 북평으로 개칭되었다. 이는 베이징이 더 이상 수도가 아님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 중화인민공화국 시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면서 북평은 다시 베이징으로 개칭되었고 수도가 되었다.

문화적 의미

북평이라는 이름은 중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중화민국 시기에 베이징이 수도로서의 지위를 잃고 북평으로 불리게 되면서 민족적 자존심과 관련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문학 작품이나 예술 작품 등에서 북평이라는 이름은 과거의 영광을 잃은 수도, 혹은 격동기의 중국 사회를 상징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참고

• 베이징
• 난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