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타섬땅거북
핀타섬땅거북(Chelonoidis niger abingdonii)은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타 섬에 서식했던 갈라파고스땅거북의 아종이다. 한때 핀타 섬에는 수천 마리의 핀타섬땅거북이 살았으나, 19세기 인간에 의한 무분별한 포획과 염소 도입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했다.
"외로운 조지"(Lonesome George)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마지막 개체가 2012년 6월 24일에 사망하면서 핀타섬땅거북은 야생에서 멸종한 것으로 간주된다. 외로운 조지는 약 100년 이상 산 것으로 추정되며, 핀타섬땅거북의 상징이자 갈라파고스 제도의 보존 노력의 아이콘이었다.
외로운 조지의 죽음 이후, 다른 섬에 서식하는 땅거북과의 유전적 연관성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순수한 핀타섬땅거북의 후손은 발견되지 않았다.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핀타섬땅거북의 유전적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에서는 잡종 번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핀타섬땅거북의 완전한 복원은 불가능하지만, 유전적 특징을 가진 개체를 확보하여 보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