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폰 뤼트비츠

발터 폰 뤼트비츠 (Walther von Lüttwitz, 1859년 2월 2일 – 1942년 9월 20일)는 독일 제국 및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의 군인으로, 최종 계급은 보병대장이다. 뤼트비츠는 특히 1920년 카프 반란을 주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생애

뤼트비츠는 1859년, 프로이센 왕국 작센주의 지스라에 위치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군에 입대하여 빠르게 승진했으며, 제1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다양한 사단 및 군단에서 지휘관으로 복무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뤼트비츠는 베를린 주둔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바이마르 공화국의 군축 정책에 불만을 품고, 우익 세력과 결탁하여 1920년 3월 카프 반란을 주도했다. 반란은 일시적으로 베를린을 장악했지만, 노동자들의 총파업과 공화국 정부의 저항으로 며칠 만에 실패로 끝났다.

카프 반란 실패 후 뤼트비츠는 군에서 해임되었고, 이후 자택에서 은둔 생활을 하다가 1942년 사망했다. 뤼트비츠의 행동은 바이마르 공화국의 불안정성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일 역사에서 논쟁적인 인물 중 하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