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마 시구레
미야마 시구레 (深山時雨)는 일본의 전통 음악 장르인 소쿄쿠(箏曲)의 곡 중 하나이다. '깊은 산속의 가을비'라는 뜻을 지니며, 가을의 정취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미야마 시구레는 주로 소(箏, 거문고와 유사한 악기)와 샤쿠하치(尺八, 일본 전통 피리)의 합주로 연주되며, 곡의 구성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섬세한 표현과 기교를 통해 깊은 감동을 전달한다. 가사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인간의 고독, 그리고 삶의 무상함을 노래하는 내용이 많다.
정확한 작곡가나 작곡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에도 시대(江戶時代, 1603년 ~ 1868년)에 널리 연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도 전통 음악 연주자들에 의해 꾸준히 연주되고 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소쿄쿠 곡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연주 버전과 편곡 버전이 존재하며, 일본 전통 음악 입문자에게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