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인단
미국 선거인단 (United States Electoral College)은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는 데 사용되는 제도이며, 유권자가 직접 대통령을 선출하는 직접 선거와는 다른 간접 선거 방식이다. 미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으며, 각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의 수는 해당 주의 연방 하원 의원 수와 상원 의원 수를 합한 값과 같다. 컬럼비아 특별구(District of Columbia, D.C.)에는 수정 헌법 제23조에 따라 선거인단이 할당된다.
선출 과정:
- 주별 선거: 각 주에서 유권자들은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한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의 모든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메인 주와 네브래스카 주에서는 예외적인 방식 사용).
- 선거인단 투표: 주별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각 주의 선거인단은 자신들이 대표하는 후보에게 투표한다. 선거인단은 일반적으로 주별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서약한 사람들로 구성된다.
- 선거 결과 발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는 연방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개표되며, 과반수(현재는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논쟁점:
선거인단 제도는 여러 논쟁점을 낳고 있다. 대표적인 논쟁점은 다음과 같다.
- 인기 투표 결과와의 불일치: 선거인단 제도 하에서는 전국적인 인기 투표에서 패배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다. 이는 유권자의 의사가 왜곡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 소수 주의 과대 대표: 인구가 적은 주에 더 많은 선거인단이 할당되어 있어, 소수 주의 유권자들의 표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가진다는 주장이 있다.
- 투표 불참 동기 유발: 경합주(swing state)가 아닌 주에서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확실시되는 경우,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동기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선거인단 제도는 미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까지도 그 존폐 여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