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스 블라
모지스 블라 (영어: Moses Blah, 1947년 4월 18일 ~ 2013년 6월 1일)는 라이베리아의 정치인, 외교관이다. 찰스 테일러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부통령을 지냈으며, 2003년 찰스 테일러가 사임한 후 라이베리아의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생애
모지스 블라는 1947년 라이베리아 로파주에서 태어났다. 군인 출신으로, 찰스 테일러가 이끄는 라이베리아 국민애국전선(NPFL)의 일원으로 제1차 라이베리아 내전에 참여했다.
정치 경력
내전 이후 찰스 테일러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블라는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특히 리비아 대사를 역임하는 등 외교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0년, 그는 에녹 도공 부통령이 해임되면서 공석이 된 부통령 자리에 임명되었다. 그는 찰스 테일러 대통령의 충성스러운 지지자로서 부통령직을 수행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2003년, 제2차 라이베리아 내전이 격화되고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찰스 테일러 대통령은 사임을 결정했다. 2003년 8월 11일, 테일러가 나이지리아로 망명하면서 헌법에 따라 부통령이던 모지스 블라가 대통령직을 승계하여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었다.
그의 재임 기간은 매우 짧았으며, 주요 역할은 내전 종식 이후 평화 유지군 주둔과 과도 정부로의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감독하는 것이었다. 그는 2003년 10월 14일, 임시 수도였던 가나의 아크라 협정에 따라 구성된 규드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과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났다.
말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그는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2013년 6월 1일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