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영화)/줄거리

설국열차는 2013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SF 액션 영화이다. 2031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인공 냉각 실패로 빙하기가 도래한 후, 살아남은 인류가 영구 동력 기관을 동력으로 하는 열차 '설국열차'에 탑승하여 생존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줄거리

빙하기 이후, 지구 상에 유일하게 생존한 인류는 윌포드라는 인물이 설계한 거대한 열차, 설국열차에 몸을 싣고 살아간다. 열차는 영구 동력 기관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1년에 지구 한 바퀴를 순환하며, 열차 내부는 계급에 따라 구역이 나뉘어져 있다. 꼬리칸의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당하며 억압받고, 열차의 앞쪽 칸으로 갈수록 풍요로운 삶을 누린다.

커티스를 중심으로 한 꼬리칸 사람들은 이러한 불평등에 저항하며 혁명을 계획한다. 그들은 감옥칸에 갇혀 있던 보안 전문가 남궁민수를 설득하여 열차의 각 칸을 통과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각 칸은 독특한 환경과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꼬리칸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위협과 마주하게 된다.

진격 과정에서 커티스는 윌포드의 비밀과 설국열차의 어두운 진실에 점차 다가가게 된다. 그는 열차의 질서 유지에 필요한 인위적인 인구 조절, 열차 시스템 유지에 필요한 부품으로 사용되는 아이들의 존재 등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진다.

마침내 커티스는 열차의 엔진이 있는 맨 앞 칸에 도달하여 윌포드와 대면한다. 윌포드는 커티스에게 열차의 통제권을 넘겨주려 하며, 열차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악을 설명한다. 그러나 남궁민수는 열차 밖의 환경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열차를 폭파하여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을 제안한다.

결말에서 커티스와 남궁민수의 딸 요나는 열차를 폭파시키고, 극소수의 생존자만이 폐허가 된 설국열차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 멀리서 북극곰이 나타나는 장면은 지구의 환경이 회복되고 있음을 암시하며 희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