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언해
훈민정음 언해 (訓民正音諺解)는 1446년에 반포된 훈민정음을 한문 원문과 함께 한글로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인 책이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한글의 보급과 이해를 돕기 위해 간행되었으며, 훈민정음의 실제 사용례와 당시 국어의 모습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언해본은 훈민정음의 제자해(制字解)와 용자례(用字例)를 중심으로 번역되었으며, 각 글자의 음가와 사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당시의 한자음 표기 방식과 국어 어휘 및 문법 구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어학 연구에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훈민정음 언해는 세종의 명에 따라 신하들이 편찬한 것으로 추정되며, 원본은 현재 전해지지 않고 일부 필사본만이 남아 있다. 훈민정음 창제 정신과 한글의 체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자료로서, 국어학 및 역사 연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