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곡

모음곡 (Suite)은 여러 개의 독립된 악곡을 모아 하나의 곡으로 구성한 기악곡의 한 형식이다. 각 악곡은 서로 다른 빠르기, 리듬, 조성, 성격 등을 가지며, 보통 춤곡이나 가요, 민요 등에서 유래한 경우가 많다.

개요

모음곡은 17세기 바로크 시대에 궁정 음악의 일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당시 귀족들은 다양한 춤곡을 연이어 감상하는 것을 즐겼으며, 이러한 취향에 맞춰 여러 춤곡을 모아 연주하는 형식이 나타났다. 이러한 초기 모음곡은 주로 알망드(Allemande), 쿠랑트(Courante), 사라방드(Sarabande), 지그(Gigue)와 같은 정형화된 춤곡들로 구성되었다.

18세기 이후, 모음곡은 점차 춤곡 외에도 다양한 성격의 악곡을 포함하게 되었다. 전주곡(Prelude), 에어(Air), 가보트(Gavotte), 부레(Bourrée), 미뉴에트(Menuet) 등 다양한 악곡들이 모음곡에 포함되면서, 단순한 춤곡 모음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예술 작품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19세기와 20세기에는 고전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형식의 모음곡들이 등장했다. 오페라, 발레, 극음악 등에서 발췌한 곡들을 모아 구성하거나, 특정 주제나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작곡된 곡들을 모아 모음곡으로 만들기도 한다.

주요 특징

• 다양한 악곡 구성: 모음곡은 여러 개의 독립된 악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곡은 서로 다른 빠르기, 리듬, 조성, 성격을 가진다.
• 춤곡 유래: 초기 모음곡은 주로 춤곡에서 유래했으며, 알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지그와 같은 정형화된 춤곡들로 구성되었다.
• 자유로운 형식: 18세기 이후에는 춤곡 외에도 다양한 성격의 악곡이 포함되었으며, 19세기와 20세기에는 고전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형식의 모음곡들이 등장했다.
• 기악곡: 모음곡은 주로 기악곡으로 연주되지만, 성악곡이 포함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모음곡

• 요한 세바스찬 바흐: 관현악 모음곡, 프랑스 모음곡, 영국 모음곡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수상 음악, 왕궁의 불꽃놀이
• 에드바르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 레오 들리브: 코펠리아 모음곡, 실비아 모음곡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페트루슈카 모음곡

참고 문헌

• 음악 용어 사전
• 서양 음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