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피의 공작부인

《말피의 공작부인》(The Duchess of Malfi)은 존 웹스터가 1612년에서 1614년 사이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비극 희곡이다. 1623년에 처음 출판되었다. 이 연극은 1504년에서 1510년 사이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탈리아 귀족 여성인 아말피 공작부인 조반나 다라곤(Giovanna d'Aragona)은 신분 차이가 나는 하인과 비밀리에 결혼했다가 두 오빠의 분노를 사게 되고 결국 살해당한다.

이 희곡은 복수극의 요소를 많이 담고 있으며, 부패, 권력, 사회적 계급, 젠더,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어두운 탐구가 특징이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과부인 말피의 공작부인, 그녀의 오빠인 페르디난드와 추기경, 그리고 공작부인을 섬기는 안토니오 볼라가 있다.

《말피의 공작부인》은 출판 당시와 현대 모두에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웹스터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진다. 잔인하고 섬뜩한 장면 묘사, 복잡한 인물 관계, 그리고 날카로운 대사로 유명하다. 이 연극은 종종 초기 근대 드라마의 걸작으로 간주되며,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공연되고 연구되고 있다.